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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평] 금주의 북 다이제스트 540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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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회] 북다이제스트



[성 인] 도망치는 게 뭐 어때서


저자 김수민 │출판사 한겨레 2023년
 이 책은 독자에게 롤 모델이 되어주는 성공한 아나운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의 씩씩한 실패와 도전이 하나의 레퍼런스가 되어 그와 나란히 선 독자에게 용기로 가닿는 책이다. 우리는 도망이 간절해지는, 크고 작은 좌절의 순간에도 내면의 감정에 귀 기울이기보다 다른 이의 기대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애쓰고 감내한다. 그런 우리에게 “막다른 길 앞에선 용기 내어 자기 자신을 위해 도망칠 수 있으면 좋겠다”(11쪽)라고 힘주어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용기를 심어준다. 또. ‘도망은 비겁한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한 행동이며 자신 역시 기꺼이 실패하고 도망쳤기 때문에 조금씩 원하는 삶의 궤도를 찾을 수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은, 실패에 대한 마음속 두려움을 깨뜨릴 뿐 아니라 틀에 박힌 성공만을 인정하는 사회의 경직된 잣대를 비튼다.
(소장처 : 증산,은평,응암)
[교보문고 제공]

 


[성 인] 단순한 열망

저자 카일 차이카 │출판사 필로우 │2023년
 『단순한 열망: 미니멀리즘 탐구』의 저자 카일 차이카는 상업화되고 지루한 개념이 된 미니멀리즘의 의미를 전복하며, 우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삶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미니멀리즘의 근원을 찾아간다. 옷장을 정리하고 과거의 짐을 버리는 것만으로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이 책의 말처럼, “우리의 침실은 깨끗해졌을지 몰라도 세상은 여전히 형편없다.” 저자가 탐구한 미술, 건축, 음악, 철학 속의 미니멀리즘은 손쉽고 상투적인 조언 대신 세상과 마주하는 자신만의 방식에 미감과 아이디어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장처 : 증산,은평,구산동)
[교보문고 제공]


[성 인]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저자 최소망 │출판사 놀 │2023년
 눈물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세상. 온갖 사연의 눈물이 흘러드는 이곳에선 눈물의 종류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돈으로 쌓인다. 눈물은 더 이상 어른스럽지 못한 것, 약해 보이는 것, 창피해서 남몰래 닦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참지 않고 감정을 터뜨리게 된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데….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바뀐 세상에서 울고 웃으며 결국 희망을 보는 이야기를 통해 눈물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 소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잡화점, 백화점, 편의점을 사랑했던 독자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이자 새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소장처 : 증산,은평,내숲,은뜨락)
[교보문고 제공]

 

 

[성 인]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다

저자 홍소영 │출판사 이유출판 │2023년
 그동안 갖고 있던 싱글맘의 이미지는 잊어라. 자신의 이야기를 SNS에 올려 열렬한 호응을 얻고, 인터넷신문에도 연재된 홍소영 작가의 글이 에세이집으로 출간되었다. 세 번의 유산 후에 얻은 아이의 출산을 기뻐하긴커녕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버린 남편. 날벼락처럼 싱글맘이 되어버린 소영은 현실을 받아들이며 때론 눈물겹고 때론 마법 같은 역경 극복의 나날을 보낸다. 인쇄업을 하던 유쾌한 아버지와 개다리춤의 대가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타고난 낙천성과 유머 감각은 삶이 먼지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결코 생을 포기하지 않게 만든 힘이 되었다. 모래사장에 흩뿌려진 사금파리처럼 유머와 위트로 가득한 저자의 글에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웃기고 울릴 애환과 통찰이 가득하다.
(소장처 : 증산,은평,뉴타운,상림,응암,구산동,내숲,은뜨락)
[교보문고 제공]



[청 소 년] 미치도록 시끄러운 정적에 관하여

저자 사라 데센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2023년
 주인공 애너벨은 어렸을 때부터 언니들을 따라 광고 모델 일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다정한 부모님과 예쁜 언니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근사한 집, 새 학기에 맞춰 방영되는 지역 백화점 광고. 겉보기에는 아무 걱정 없고 화려한 생활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점심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가 없다. 몇 년 동안 붙어 다니던 친구 소피는 자신의 남자친구 윌을 유혹했다며 볼 때마다 ‘창녀’라고 비난하고, 소꿉친구 클라크하고는 말도 안 하는 사이다.
소피하고 사이가 틀어지면서 학교생활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둘째 언니 휘트니는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언니 때문에 집안 분위기도 뒤숭숭하니 애너벨이 의지할 데라고는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귓가에는 늘 “쉬이, 애너벨, 나야.” 하는 윌의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리고, 급기야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소피는 애너벨을 몰아붙인다. 그렇게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느낀 순간, 누군가 커다랗고 따뜻한 손을 내민다. 거구에다 엄청나게 폭력적이라고 알려진 오언 암스트롱. 오언은 애너벨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소장처 : 증산,은평,구산동)
[교보문고 제공]

 

 

[청 소 년] 똑같은 얼굴

저자 조규미 출판사 사계절 │2023년
 늘 같은 위치에서, 같은 얼굴로 존재하던 이가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보인다면 어떨까? 또 모두가 똑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똑같은 얼굴』은 편견에 가려진 청소년들의 미묘한 관계를 그려 낸 작품으로, 따돌림의 경계에 선 아이들을 예리하게 포착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불운의 아이콘으로 여겨 온 아이가 실제로는 위험에서 목숨을 구하는 행운의 존재였다면. 괴롭힘에 한몫하는 무리를 보고도 다들 침묵하며, 심지어는 담임 선생님조차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면. 가벼이 여긴 도플갱어를 만난 뒤로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불행에 빠진다면……. 청소년들이 누구나 한 번쯤 학교에서 경험했을 법한, 하지만 애써 외면했던 관계의 문제들을 섬뜩한 장면과 장치를 사용해 독자들을 서서히 끌어당긴다.
(소장처 : 증산,은평,뉴타운,구산동)
[교보문고 제공]



[아 동] 프리워터

저자 아미나 루크먼 도슨 출판사 밝은미래 │2023년
 『프리워터』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18세기를 배경으로 노예였던 12살 호머가 농장을 탈출해, 습지에 숨겨져 있는 탈주 노예 공동체, ‘프리워터’에 살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의 재미가 훌륭해 읽는 데 문제되지 않는다. 10대 아이가 힘겹게 탈출해 판타지 같은 공동체 공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는 여러 모로 흥미진진하며, 그 속에 보편적인 사랑과 우정, 가족애 등이 울림을 준다.
(소장처 : 증산,은평,뉴타운,상림,구산동,내숲)
[교보문고 제공]
 

 

[아 동] 쓰는 대로 이루어지다!

저자 멜리사 다소리 출판사 개암나무 │2023년
 ≪쓰는 대로 이루어지다!≫는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동화입니다. 글쓰기 숙제를 하고 나면, 자신이 쓴 글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판타지 이야기를 통해 우정의 의미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소장처 : 증산,은평)
[교보문고 제공]



[유 아] 태양 왕 수바

저자 이지은 출판사 웅진주니어 │2023년
 『팥빙수의 전설』, 『친구의 전설』로 전설 신드롬을 일으킨 이지은 작가가 이번에는 ‘수박’의 전설로 돌아왔다. 장에 갔다 늦은 시간에 산길을 걸어오던 팥 할머니 앞에 나타난 태양 왕 수바. 돼지인지, 공인지 데굴데굴 구르기 좋은 모양새로 나타난 수바는 원래 태양을 비추어 생명을 자라게 하는 하늘의 용이었다. 수바의 날개와 태양 빛을 탐내던 둘 머리 용에 의해 날개를 떼어 먹힌 채, 간신히 땅으로 도망치는 신세가 된 것이다. 수바는 할머니에게 간절하게 도움을 청하지만, 왕 대접을 받긴커녕 이름조차 수박, 왕수박 등으로 불리며 더 혼란을 겪는데…….
(소장처 : 증산,은평,뉴타운,상림,응암,구산동,내숲,은뜨락)
[교보문고 제공]

     

[유 아] 삶의 모든 색

저자 리사 아이사토 출판사 길벗어린이 │2021년
 순수했던 어린 시절부터 방황하는 청소년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고 부모의 시간을 보내며 노년에 이르기까지, 삶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마음들을 섬세한 글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 보여 줍니다.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 한 장면씩 넘기다 보면 우리는 비슷한 시간의 굴곡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문장마다 삶을 있는 그대로 안아 주는 화자의 시선에서 따스함이 담긴 격려와 위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장처 : 증산,은평,뉴타운,응암,구산동,내숲)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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