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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은평] [상주작가] 주윤희 작가의 그림책 에세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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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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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그림책 에세이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버릴 것 같은 지렁이 한 마리가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슬픈 얼굴로 이 책을 시작할 수 없다고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보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서서히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고, 그런 지렁이에게 그만, 뚝! 하라는 말 대신 이렇게 울면 모두 네가 슬퍼한다고 걱정할 거야~라고 따뜻한 말을 건넵니다. 우리는 보통 기쁠 때나 슬플 때 눈물을 흘리는데요. 아무래도 슬플 때 떠오르는 단어가 눈물이라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한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을 따라가다가 보면 어느새 슬픔이란 감정은 사라지고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유머러스한 상상력으로 무거운 감정을 어느새 웃음으로 바꿔버립니다. 눈물이 더 이상 참아야 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저도 어렸을 때 수도꼭지란 별명이 생길 정도로 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만약 눈물 활용법을 알았다면 제 눈물들을 모아 가뭄도 해결하고 지구 환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슨 일 때문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런 별명까지 얻을 정도라면 아마도 제 유년시절의 삶이 뜻대로 흘러가진 않았나 봐요. 점점 살아가며 인생의 녹록지 않음을 깨달으며 더 이상 눈물을 흘리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아마도 더 이상 울어봐야 얻는 건 없다는 걸 깨닫게 된 거겠죠.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지렁이를 달래기 위해 눈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작가만의 위트로 유쾌하게 그려나갑니다. 귀여운 지렁이 캐릭터로 우리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에미 볼라 작가의 책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 입니다. 주윤희 작가 [2023년 은평구립도서관 상주작가] 어렸을 때 그림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껏 상상을 펼치는 시간이 참 행복했다는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동물과 자연 이야기로, 늘 곁에 두고 읽을 때마다 새로 발견하는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쓰고 그린 책으로 <어떤 날>, <아이코 내코>, <다고쳐 박사의 비밀>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은평구립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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