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최근 1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과학도서 중 99종의 도서를 선정하여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우수과학도서인증서를 수여한다.

부문별로는 미취학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동도서 18종,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도서 34종, 중·고등학생 대상 도서 11종과 대학일반인 대상 도서 30종, 만화 6종 총 99종이 선정되었다. 올해는 신청된 과학도서가 많아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2004년 40종→2005년 99종)의 우수과학도서가 선정되었다.

아동부문에서는 우리 주변 동물들의 생태와 활동을 보여주는 과학그림책 “떼굴떼굴 집을 짓고 이사 가는 달팽이”와 “코끼리가 최고야”를 비롯하여, “흠흠 공기가 있어요”, “갯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등 어린이들이 가지는 자연과 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연·생태 관련 도서들이 많이 선정되었다.

초등부문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김정진씨와 다큐멘터리 작가인 남경완씨가 함께 거북선의 역할과 역사적 의미를 풀어쓴 “거북선, 신화에서 역사로”, 어린이 동화 작가인 이현주 작가 외 6명의 필진이 쓴 “콩알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등이 선정되었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 및 2005년 물리의 해에 맞춰 발간된 “아인슈타인처럼 생각하기”, “이상한 나라에서 만난 아인슈타인”등 아인슈타인과 물리학에 대한 도서들이 눈에 띈다. 또한 “퀴리부인이 들려주는 방사능 이야기”, “호킹이 들려주는 빅뱅이야기”등과 같은 유명과학자들을 매개로 과학을 풀어씀으로써 친근함을 주는 도서들도 채택되었다.

중·고등학생 대상도서로는 수학으로 정신적 웰빙」을 주제로 한 홍익대학교 박경미 교수의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홍종 교수와 서울대학교 화학과 김희준 교수가 함께 과학과 수학을 학제간 연구로 풀어낸 “과학으로 수학보기, 수학으로 과학보기”, 영화 16편을 선정하여 영화속에 나오는 과학적 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한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 등 과학적 원리를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선정되었다.

대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과학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뇌과학을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자 13명이 함께 집필한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뇌의 기능을 설명한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뇌과학으로 풀어보는 인간행동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쓴 울산대학교 문국진 교수의 “춤추는 뇌” 등 뇌를 주제로 한 도서들이 많이 선정되었다.

특히 과학기술중심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정책을 일반국민들이 알기 쉽게 풀어쓴 현대경제연구원의 대중과학기술정책서 “사이언스 마인드 사이언스 코리아”도 선정되었다. 과학만화 부문에서는 석기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다양한 과학적 사건을 통한 과학문명의 발전을 풀어쓴 만화 “과학은 흐른다”와 세상을 바꾼 특별한 생각 특수상대성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꿈꾸는 아인슈타인”등 6종이 선정되었다.

지난 1999년 처음 시행된 우수과학도서인증제는 최근 1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창작 및 번역 과학도서(미래, 기술경영경제도서 포함)를 아동,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일반의 4개 대상별로 창작, 번역부문과 만화 등 총 9개 부문에서 접수를 받아 부문별 심사와 종합심사의 2단계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접수도서의 20%내외에서 최종 선정한다.

올해는 모두 479종이 접수되어 그 중 창작도서 51종, 번역도서 42종, 만화 6종 등 총 99종이 선정되었으며 선정도서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가 수여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선정된 도서를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고, 각급 학교에 우수과학도서로 추천하며, 낙후지역 도서보급 운동인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에 적극적으로 추천·활용한다.

□ 첨부 : 2005 우수과학도서인증제 선정 도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