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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솔잎 향기 가득한 산책코스, 은평구 서오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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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5.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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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5개 능이 있는 서오릉은 서울시에 인접하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나름의 멋이 있다. 게다가 희빈 장씨를 비롯한 드라마 단골 주역들의 역사도 숨쉬고 있어 과거로의 흥미로운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위치한 서오릉은 약 55만평 대지에 능과 원, 묘가 산책길과 어우러져 정갈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경릉(덕종과 소혜왕후), 창릉(예종과 인순왕후), 명릉(숙종, 인현왕후, 인원왕후), 익릉(숙종의 정비 인경왕후), 홍릉(영조의 정비 정성왕후)의 5개 능과 후궁과 세자의 묘소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현재 관람객이 볼 수 있는 것은 경릉, 익릉, 수경원, 순창원, 대빈묘이며 창릉, 홍릉, 명릉은 볼 수 없다. 명릉은 오는 4,5월경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개방된 구역을 둘러보는 데에는 약 1시간 소요된다. 빽빽한 소나무 숲, 산림욕 즐기기에 제격 서오릉이 산책로로 각광 받는 이유는 능 주변과 산책로를 감싸듯 자라난 소나무와 잣나무의 울창함 때문이다. 특히 능 주변은 소나무 군락이 능을 수호하듯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빛을 잃지 않고 수명이 길며 잔병이 없어 품격 높은 나무로 여겨졌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능 주변에는 항상 소나무가 심어져 왔다. 솔잎이 푸른빛을 내는 통에 서오릉은 을씨년스러운 겨울에도 산책코스로 부족함이 없다. 산책로는 넓지는 않지만 호젓한 산책에는 제격이다. 간혹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벤치가 많고 커피와 음료수 자판기가 있는 경릉 인근이 앉아 쉬기에 좋다. 나뭇잎은 풍성하지 않지만 새소리만은 여기저기 울려 마음을 맑게 한다. 사극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서오릉은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권할 만하다.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당대 악녀이자 여걸로 불리는 희빈 장씨의 묘소가 한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은 역시 희빈 장씨다. 서오릉 입구에서 가장 멀리 자리한 대빈묘는 초라할 정도로 규모가 작고 소박하다. 능 주변을 수호하는 석상들도 몇 없다. 주변에는 소나무 대신 수령이 많지 않은 잣나무가 자리를 채우고 있다. 아마도 경기도 광주에 있던 묘를 1969년 옮기면서 새로 조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대빈묘에 얽힌 뒷이야기다. 대빈묘의 봉분 뒤편에는 커다랗고 검은색의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신기한 것은 그 사이를 뚫고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바위에는 연연하지 않는 듯 세 갈래로 솟아오른 모습이 희한할 따름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희빈 장씨의 센 기가 바위를 뚫었다고도 말한다. 당대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으로 마감한 한을 나타내듯 말이다. 4,5월부터는 명릉도 개방 올해 서오릉은 명릉을 개방하여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명릉은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의 능으로 1701~1757년 조성되었다. 서오릉의 중요 능으로 꼽힐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지만 그 동안 개방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겨울의 호젓한 산책을 원한다면 지금이 적기지만 야생화와 푸른 나무들의 향연을 보고 싶다면 4,5월이 좋다. 서울 근교에 위치하니 겨울의 서오릉을 보고 봄이 무르익는 5월에 다시 찾는 것도 좋겠다. <능 백배 즐기기> 능은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코스로 주로 애용된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가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능 관람에서만큼 제대로 통하는 곳도 없기 때문이다. 별다른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능은 단지 언덕이 있는 산책로에 불과할지 모른다. 홍살문(紅箭門) : 능 초입에는 대부분 붉은 색깔의 홍살문이 있다. 9m 이상의 둥근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위에는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박아 놓았으며 중앙에는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다. 홍문(紅門)이라고도 부른다. 이곳부터 신성한 곳이다라고 알리는 역할을 한다. 참도(參道) : 홍살문부터 정자각까지 이어진 돌길이다. 중요한 것은 참도의 왼편과 오른편 돌길의 높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정령이 다니는 신로와 사람이 다니는 인로를 구분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인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자각(丁字閣) : 참도 끝에 있는 정(丁)자 모양의 건축물로 제례를 올리는 곳이다. 보통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되어 있으며 맞배지붕의 형식을 보인다. 대개 가까운 곳에 비각이 있다. 봉분(封墳) : 봉긋하게 솟아오른 무덤이다. 수호신의 역할을 하는 12각의 병풍석(屛風石)을 두었으며 그 둘레에는 다시 난간석을 둘러 보호하고 있다. 석상(石像) : 봉분 주변에서 능을 지키고 있는 돌로 만들어진 상이다. 석호(石虎)와 석양(石羊), 문인석(文人石), 석마(石馬), 장명등(長明燈) 등 다양하다. 동물 모양의 석상과 사람 모양의 문인석은 모두 능을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장명등은 묘역에 불을 밝혀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 관람 TIP. -서오릉은 계절별로 즐기는 맛이 다르다. 봄에는 야생화의 향연을, 여름에는 진한 산림욕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겨울에는 호젓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서오릉 주변에는 맛집이 많다. 수타 짜장면집, 각종 고기집, 생선구이집, 칼국수 등 다양하므로 점심시간에 간다면 산책과 맛집 탐방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서오릉 도로 맞은편에는 서오릉 스케이트장이 있어 신나는 겨울철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More Information 관람시간 : 11~2월 09:00~17:30/ 3~10월 09:00~18:3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 500원, 6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은 무료/ 어른 30인 이상의 단체는 800원, 청소년 10인 이상의 단체는 400원/ 상시관람권(1개월) 10,000원 문의 : 서오릉관리사무소 02~359~0090 교통 : 지하철 3호선 녹번역 5번 출구 또는 지하철 6호선 구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일반702, 좌석9701, 9705번을 타고 서오릉에서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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