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적문화유산을 관장하는 전 세계 국립도서관의 최고 경영자들이 서울에 모인다. 2006년 8월 23일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33차 세계국립도서관장회의 (Conference of Directors of National Libraries, 이하 CDNL)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CDNL은 각국 국립도서관 관장들이 국립도서관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지식정보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국립도서관 간의 정보교환과 교류, 도서관의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된다.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50여개국 국립도서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가 열리는 국가의 대표도서관에서 매년 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53개국 국립도서관장, UNESCO 관계자 등 참석
금년에는 CDNL 부의장인 덴마크국립도서관 Erland Nielsen 관장의 사회로, 국립중앙도서관 권경상 관장을 비롯하여 미국의회도서관의 Deanna Marcum 부관장, 영국국립도서관 Lynne Brindley 관장,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Jean-Nӧel Jeanenney 관장 등 53개국 국립도서관 관장들과 유네스코(UNESCO), 국제도서관연맹(IFLA) 등 도서관과 정보 관련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2006년 CDNL의 화두는 다름 아닌 ‘디지털’과 ‘혁신’이다. 21세기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역할(영국), 유럽 디지털도서관 사업(프랑스), 디지털자원의 수집과 보존 사업(호주), 21세기 도서관과 기록관 서비스(캐나다) 등 각국 국립도서관은 인터넷과 첨단 정보기술이 바꾸어 놓은 새로운 정보환경에 대응하는 주요 현안과 과제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열띤 토론을 펼칠 전망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 자원의 종합정보센터 기능을 수행할 국립디지털도서관(2008년 개관 예정)의 건립과 운영전략 발표를 통해 한국 지식문화의 미래를 소개한다. 또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대륙별 국립도서관장지역회의의 활동 현황 보고와 함께 유네스코는 국제적 디지털도서관 사업을, 국제도서관연맹(IFLA)는 지식사회에서의 국립도서관과 국제도서관연맹의 역할에 관해 발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세계적 도서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도서관계의 핵심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국립도서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함으로써 우리의 도서관 문화를 한 단계 더 성장,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요 참가국(알파벳순) : 호주, 벨기에, 캐나다, 칠레, 중국, 덴마크, 이집트,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싱가포르, 남아공,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미국, 베트남 등 53개국
※ 역대 개최지 및 향후 예정지
- 역대 : 독일 베를린(200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2004), 노르웨이 오슬로(2005) - 향후 : 남아공 더반(2007), 캐나다 퀘벡(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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