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도서관계의 중추 역할을 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문을 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권경상)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학위논문관 자리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개관한다.

도서관은 연면적 2,435평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자료 23만여책을 갖췄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외국아동자료실, 2층에 멀티미디어실과 전시실, 3층에 청소년자료실과 연구자료실, 4층에 독서토론실과 세미나실, 서고자료실, 강당 등이 배치됐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국내 어린이도서관을 이끌어갈 정책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외 아동자료 및 관련 연구자료에 대한 체계적 수집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어린이 도서관 서비스 인력의 전문성 향상,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및 관련기관과의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번 개관을 기념해 28일부터 8월27일까지 전시실에서 ‘동심의 세계를 그리는－한국 아동문학 이야기’ 전시회가 열린다. 1910~1980년대 국내에서 발행된 주요 아동관련 단행본 및 잡지 250여종을 전시, 한국아동문학의 발자취를 이해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